동아시아 오케스트라 레퍼토리의 전통과 혁신: 2005~2024년 인천시향, 대구시향, 나고야 필하모닉, 삿포로 심포니의 정기연주회 프로그램 비교 분석
Tradition and innovation in the repertoire of East Asian orchestras: Subscription concert programming of the Incheon Philharmonic, Daegu Symphony, Nagoya Philharmonic and Sapporo Symphony Orchestras from 2005 to 2024
1 전남대학교
1 Chonnam National University
DOI: https://doi.org/10.33334/sieas.2026.45.1.295
초록
본 논문은 2005년부터 2024년까지 인천시립교향악단, 대구시립교향악단, 나고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삿포로 심포니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의 레퍼토리 비교 분석이다. 동시에 한국과 외국 교향악단의 레퍼토리에 대한 첫 비교 연구이다. 논문에서는 작품, 작곡가, 장르, 작곡 연도에 따른 연주 빈도뿐만 아니라 주제의 유무와 반복 주기를 살펴본다. 인기 작곡가나 작품 위주의 선곡에 대한 양적 평가를 위해 시장 집중도를 측정하는 지표인 허쉬만-허핀달 지수(HHI)를 도입했다. 분석 결과 대구시향은 나고야 필하모닉이나 삿포로 심포니, 인천시향에 비해 18, 19세기에 작곡된 스탠더드 레퍼토리 위주의 구성으로 가장 보수적인 경향을 나타내면서 프로그램의 혁신성과 다양성 면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Abstract
Tradition and innovation in the repertoire of East Asian orchestras: Subscription concert programming of the Incheon Philharmonic, Daegu Symphony, Nagoya Philharmonic and Sapporo Symphony Orchestras from 2005 to 2024
Lee, Jang-jik Lecturer Department of Music, College of Arts Chonnam National University
This paper is a repertoire analysis of the subscription concert programs of the Incheon Philharmonic Orchestra, Daegu Symphony Orchestra, Sapporo Symphony Orchestra, and Nagoya Philharmonic Orchestra from 2005 to 2024. This is the first international comparative study between Korea and other countries on orchestra repertoires. It examines performance frequency of orchestral repertoires in terms of not only the musical works, composers, and musical genres, but also the year of the premiere of the musical work, thematic programming, and the repetition cycle of the same piece. For quantitative evaluation of programming decision biased on famous composers or works, the Hirschman-Herfindahl Index (HHI), which measures market concentration, is introduced. In comparison with Sapporo Symphony and Nagoya Philharmonic Orchestras, Incheon Philharmonic and Daegu Symphony Orchestras tend to be more conservative, focusing on standard repertoire.
Ⅰ. 들어가면서
클래식 음악의 본고장인 유럽에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교향악단들이 있다.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는 1993년 창단 250주년을 맞았다. 외국의 유명 교향악단들은 창단 100주년 등을 맞아 지난 역사를 되돌아보는 책자를 발간해오고 있다(Kennedy 1982; Bohm and Staps 1993; Ardoin 1999; Warren 2002; Morrisson 2004; Muck 2007; Forcker 2007; Reynaud et als. 2007; 佐野之彦 2007).
오케스트라의 역사에서 역대 지휘자, 협연자, 단원 명단보다 중요한 것은 레퍼토리, 즉 연주 프로그램이다. 오케스트라의 존재 이유는 무엇보다도 연주를 통한 청중과의 만남에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대구시립교향악단이 2024년 창단 60주년을 맞아 발간한 60년사(백진현 2024)는 창단 이후 모든 공연의 연주곡목에 대한 소개와 함께 레퍼토리 분석을 시도했다. 홈페이지에 전자책으로 공개했다. 내년 창단 60주년을 맞는 인천시향도 홈페이지 ‘공연 실적’에 모든 연주 프로그램을 올려놓았다.
표 1 주요 교향악단의 연주회 프로그램 온라인 아카이브
| 오케스트라 | 웹사이트 |
|---|---|
|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 archives.nyphil.org |
|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 archives.bso.org |
|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 | cso.org/about/rosenthal-archives/ |
| 버팔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 bpo.org/archives |
|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 www.wienerphilharmoniker.at/en/konzert-archiv |
| 빈 심포니 오케스트라 | www.wienersymphoniker.at/archiv |
| ORF 빈 방송교향악단 | https://rso.orf.at/en |
|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 www.gewandhausorchester.de/en/archive/ |
| 베를린 도이체 심포니 오케스트라 | www.dso-berlin.de/de/konzerte/uebersicht/archiv |
| 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 | archief.concertgebouworkest.nl |
| 맨체스터 할레 오케스트라 | archive.halle.co.uk |
| 예테보리 심포니 오케스트라 | www.gso.se/en/discover/archive/ |
|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 | www.osr.ch/en/concerts-tickets/archives |
본 연구는 인천시립교향악단(IPO)과 대구시립교향악단(DSO), 나고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NPO), 삿포로 심포니 오케스트라(SSO)의 2005-2024년 정기연주회 레퍼토리에 대한 비교 분석이다. 한국과 외국 교향악단의 연주회 프로그램을 비교하는 첫 시도이다. 오케스트라 레퍼토리에 대한 국제적 비교 연구가 시작된 것도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3 이들 네 단체가 각각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연주단체는 아니지만 역대 프로그램 자료가 모두 공개되어 있고 표 2
표 2 인천시향, 대구시향, 나고야필하모닉, 삿포로심포니 비교
| 구분 | IPO | DSO | NPO | SSO |
|---|---|---|---|---|
| 공식 명칭 | 인천시립교향악단 | 대구시립교향악단 | 나고야필하모닉오케스트라 | 삿포로교향악단 |
| 약칭 | 인천시향 | 대구시향 | 名フィル(나필) | 札響(사쿄) |
| 창단 | 1966. 6. | 1964. 12. | 1966. 7. | 1961. 9. |
| 연평균 정기연주회 | 7.55 | 9.85 | 11 | 9.55 |
| 프로그램당 연주 | 1 | 1 | 2 | 2 |
| 정단원 | 91 | 65 | 73 | 73 |
| 지휘자 | 2 | 2 | 5 | 5 |
| 상주작곡가 | 0 | 0 | 고이데 노리코(43세) | 0 |
| 상임지휘자 임기 | 2년 | 2년 | 3년 | 3년 |
| 상임지휘자 나이 | 46 | 65 | 41 | 44 |
| 사무국 직원수 | 7 | 7 | 22 | 22 |
| 소속 | 인천문화예술회관 | 대구콘서트하우스 | 공익재단법인 | 공익재단법인 |
| 도시 인구 | 302만 | 214만 | 233만 | 197만 |
| 도시 면적 | 1,066㎢ | 883㎢ | 326㎢ | 1,121㎢ |
| 상주 무대 | 인천문화예술회관 | 대구콘서트하우스 | 아이치현 예술극장 | 삿포로콘서트홀 |
| 객석수 | 1,310 | 1,284 | 910 | 2,008 |
| 티켓 가격 | 1만원 | 1만-3만원 | 1,000-14,000엔 | 1,500-7,500엔 |
출처=각 교향악단 홈페이지 자료. 2025년 11월 25일 현재
교향악단의 정기연주회 프로그램에 대한 기존의 국내 연구는 작곡가와 장르, 작품에 따른 연주 빈도를 조사하여 순위를 매기는 것에 그쳤다(김지순 2001, 권수천 2009, 오윤지 2015, 김혜현 2016). 분석 결과에서 유의미한 결론을 도출하려면 국내외 다른 교향악단과의 비교가 필수적이다. 물론 그동안 레퍼토리에 관한 심층 연구가 거의 불가능했던 것은 서울시향, KBS 교향악단을 비롯한 국내 오케스트라의 연주 기록이 완벽하게 남아있지 않기 때문이다. 작곡가별, 작품별 검색 기능까지 갖춘 디지털 데이터베이스를 제공하는 교향악단은 아직 단 한 군데도 없다.
본 논문에서는 교향악단 레퍼토리에 대한 심층 분석을 위해 허쉬만-허핀달 지수(Hirschman-Herfindahl index: 이하 HHI)를 도입한다. HHI 는 주로 산업 분야에서 특정 기업의 시장 집중도를 평가하는 지표로 사용되고 있지만 최근 교향악단 레퍼토리 분석에서도 활용되고 있다(Tamburri et als. 2015, 97~108). 전체 연주곡목 가운데 상위 5위 또는 10위 이내에 해당하는 작곡가가 차지하는 비율을 각각 제곱한 것을 합산한 다음 10,000을 곱하면 된다. 가령 베토벤, 모차르트, 브람스, 드보르자크, 차이콥스키 등 상위 5위권(78%)에 해당하는 작곡가가 전체 곡목 중에서 각각 35%, 25%, 8%, 5%, 4%를 차지한다면 HHI 지수는 1,955이다.
(0.352 + 0.252 + 0.082 + 0.052 + 0.042) × 10,000 = 1,955
HHI 는 0(완전 경쟁)에서 10,000(완전 독점)까지 가능한데 100 미만은 경쟁적 시장, 1,000 미만은 비집중적 시장, 1,000~1,800은 적당히 집중된 시장, 1,800을 초과하면 고도로 집중된 시장으로 본다.5) 본론에서는 작곡가뿐만 아니라 작곡가의 출신 국적별로도 HHI 지수를 살펴볼 것이다. 아울러 베토벤, 모차르트, 하이든, 브람스, 드보르자크, 멘델스존, 차이콥스키, 말러, R. 슈트라우스, 라벨, 라흐마니노프, 쇼스타코비치 등 관현악곡 작곡가 중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12명을 선택해 이들이 전체 레퍼토리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계산한다. 작곡가 순위는 2019-2020년 시즌에서 2023-2024년 시즌까지 5년간 미국과 독일 교향악단의 레퍼토리를 분석한 결과를 참조했다(Radke et als. 2025).
현대음악의 비중을 계산하기 위해 작품의 초연 연도를 기준으로 삼고 19세기 이전 작품과 20세기 이후의 작품으로 나누었다. 20세기 이후도 1901~1950년과 1951년 이후로 세분했다. 1914년 제1차 세계대전 발발 이전의 작품은 후기 낭만주의 계열에 속하는 경우가 많고 가령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1913)이나 드뷔시의 〈바다〉(1905), 라벨의 〈볼레로〉(1928), 거슈윈의 〈랩소디 인 블루〉(1924), 오르프의 〈카르미나 부라나〉(1936) 등은 20세기 작품이지만 ‘고전’처럼 널리 연주되고 있기 때문이다. 적어도 1951년 이후 발표된 작품이라야 생존 작곡가의 작품으로 간주할 수 있다.6
Ⅱ. 장르에 따른 연주 빈도
교향악단이 연주할 수 있는 장르는 서곡, 협주곡, 교향곡, 모음곡, 교향시, 행진곡, 춤곡, 오케스트라 반주의 예술가곡, 콘서트 오페라를 포함하는 오라토리오 등이다. 표 3
표 3 장르별 분포
| 장르 | IPO | DSO | NPO | SSO |
|---|---|---|---|---|
| A 교향곡 | 127 (24.6) | 148 (25.7) | 161 (25.2) | 162 (34.4) |
| B 협주곡 | 161 (31.1) | 161 (28.0) | 152 (23.8) | 104 (22.1) |
| C 서곡 | 85 (16.5) | 92 (16.0) | 39 (6.1) | 27 (5.7) |
| D 관현악곡 | 108 (20.9) | 152 (26.4) | 266 (41.6) | 156 (33.2) |
| E 오라토리오 | 4 (0.8) | 5 (0.9) | 11 (1.7) | 19 (4.0) |
| F 아리아/가곡 | 32 (6.2) | 18 (3.1) | 10 (1.6) | 3 (0.5) |
| 합계 | 517 | 576 | 639 | 471 |
| 2005-2024 정기연주회 | 151 | 197 | 220 | 191 |
| A+B+C | 373 (72.2) | 401 (69.7) | 352 (55.1) | 293 (62.2) |
| B+C | 246 (47.6) | 253 (44.0) | 191 (29.9) | 131 (27.8) |
| A+D+E | 239 (46.2) | 305 (53.0) | 438 (68.5) | 337 (71.6) |
| 협주곡 없는 프로그램 | 8 (5.3) | 16 (8.1) | 59 (26.8) | 67 (35.1) |
출처=필자 작성
1951년 이후 초연된 작품 중에서도 쇼스타코비치의 〈축전 서곡〉(1954) 〈첼로 협주곡 제1번〉(1959), 번스타인의 〈캔디드 서곡〉(1956), 브리튼의 〈전쟁 레퀴엠〉(1962), 구레츠키의 〈교향곡 제3번〉(1976)처럼 이미 ‘고전’의 반열에 오른 곡도 있다.
A+B+C 는 서곡, 협주곡, 교향곡으로 구성된 전통적인 프로그램이다. 미국 교향악단의 경우 1982~1987년과 2007~2009년 시즌의 레퍼토리를 비교한 결과 협주곡과 서곡(B+C)이 차지하는 비중이 낮고 교향곡, 관현악곡, 오라토리오(A+D+E)의 비율이 높을수록 양질의 프로그램인 것으로 나타났다(Matthews 2009, 20). IPO 는 전통적인 레퍼토리 구성에 가장 가깝고(A+B+C), 협주곡과 서곡의 비중이 가장 컸다(B+C). 교향곡과 관현악곡, 오라토리오의 비중(A+D+E)도 가장 낮게 나타나 장르의 다양성 면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A+B+C : NPO < SSO < DSO < IPO
B+C : SSO < NPO < DSO < IPO
A+D+E : SSO > NPO > DSO > IPO
2005년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레퍼토리를 살펴보면 정기연주회 35회 가운데 5분의 1이 교향곡만 연주한다. 오라토리오도 8회 연주했다. 협주곡이 없는 프로그램이 절반이 넘는다. 1947~1954년 빌헬름 푸르트벵글러가 베를린 필하모닉을 지휘한 프로그램 34개 중 협주곡을 연주한 것은 8개에 불과했다(Vogt 2002, 197~205). 빈 필하모닉도 2025년 정기연주회 중에서 협주곡이 없는 프로그램이 50% 이상이다.
1. 교향곡
정기연주회 프로그램에서 서곡, 협주곡이 빠지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교향곡은 거의 필수적이다. 대부분 프로그램의 후반부에 교향곡을 배치하는 것도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다. 교향곡만으로 프로그램을 꾸미기도 하는데 교향곡을 두 곡 이상 연주하면 협주곡을 생략할 수밖에 없다. 100분 이상 걸리는 말러의 〈교향곡 제3번〉처럼 한 곡이 프로그램 전체를 차지하기도 한다.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협주곡과 서곡 대신 교향곡의 비중이 커지면 프로그램의 질적 수준이 높아진다. 한 프로그램에 교향곡만 두 개 이상 포함한 경우는 DSO 5개, SSO 16개, NPO 27개로 나타났다.
표 4 교향곡 작곡가 Top 10
| 순위 | IPO | DSO | NPO | SSO |
|---|---|---|---|---|
| 1 | 베토벤 | 브람스 | 브루크너 | 모차르트 |
| 2 | 차이콥스키 | 차이콥스키 | 쇼스타코비치 | 베토벤 |
| 3 | 드보르자크 | 베토벤 | 말러 | 말러 |
| 4 | 브람스 | 드보르자크 | 베토벤 | 브루크너 |
| 5 | 슈만 | 말러 | 시벨리우스 | 시벨리우스 |
| 6 | 시벨리우스 | 슈만 | 모차르트 | 브람스 |
| 7 | 멘델스존 | 슈베르트 | 차이콥스키 | 하이든 |
| 8 | 모차르트 | 쇼스타코비치 | 브람스 | 차이콥스키 |
| 9 | 쇼스타코비치 | 브루크너 | 하이든 | 쇼스타코비치 |
| 10 | 말러 | 시벨리우스 | 슈만 | 슈만 |
출처=필자 작성
2. 협주곡
표 5 협주곡 작곡가 Top 7
| 순위 | IPO | DSO | NPO | SSO | ||||
|---|---|---|---|---|---|---|---|---|
| 1 | 모차르트 | 18 | 모차르트 | 28 | 모차르트 | 13 | 모차르트 | 17 |
| 2 | 베토벤 | 16 | 베토벤 | 26 | 라흐마니노프 | 7 | 라흐마니노프 | 11 |
| 3 | 브람스 | 14 | 차이콥스키 | 17 | 베토벤 | 6 | 베토벤 | 11 |
| 4 | 차이콥스키 | 10 | 멘델스존 | 13 | 차이콥스키 | 6 | 브람스 | 8 |
| 5 | 라흐마니노프 | 9 | 라흐마니노프 | 9 | 프로코피예프 | 6 | 프로코피예프 | 6 |
| 6 | 쇼팽 | 8 | 브루흐 | 9 | 쇼스타코비치 | 5 | 라벨 | 5 |
| 7 | 멘델스존 | 7 | 시벨리우스 | 6 | 버르토크 | 5 | 차이콥스키 | 5 |
| 계 | 82 | 108 | 53 | 63 | ||||
| 비율 | 50.9 | 67.1 | 34.9 | 60.6 | ||||
출처=필자 작성
표 6 독주 악기별 협주곡 연주 빈도
| 순위 | IPO | DSO | NPO | SSO | ||||
|---|---|---|---|---|---|---|---|---|
| 1 | 피아노 | 58 | 피아노 | 75 | 피아노 | 48 | 피아노 | 43 |
| 2 | 바이올린 | 53 | 바이올린 | 52 | 바이올린 | 37 | 바이올린 | 28 |
| 3 | 첼로 | 25 | 첼로 | 18 | 첼로 | 12 | 첼로 | 16 |
| 4 | 플루트 | 5 | 플루트 | 7 | 플루트 | 8 | 플루트 | 6 |
| - | 다른 악기 | 24 | 다른 악기 | 21 | 다른 악기 | 50 | 다른 악기 | 8 |
| 계 | 165 | 173 | 155 | 101 | ||||
| 1+2 | 67.3% | 111 | 73.4% | 127 | 54.8% | 85 | 70.3% | 71 |
3. 서곡 및 관현악곡
표 7 서곡 및 관현악곡 작곡가 Top 6
| IPO | DSO | NPO | SSO | ||||
|---|---|---|---|---|---|---|---|
| 차이콥스키 | 15 | 차이콥스키 | 20 | R. 슈트라우스 | 24 | 라벨 | 22 |
| 요한 슈트라우스 | 14 | R. 슈트라우스 | 14 | 라벨 | 24 | 다케미츠 | 21 |
| 베토벤 | 14 | 라벨 | 13 | 바그너 | 24 | 드뷔시 | 13 |
| 베르디 | 10 | 모차르트 | 12 | 스트라빈스키 | 11 | 스트라빈스키 | 9 |
| 바그너 | 10 | 베토벤 | 11 | 드뷔시 | 10 | 드보르자크 | 9 |
| R. 슈트라우스 | 9 | 바그너 | 11 | 브람스 | 8 | R. 슈트라우스 | 9 |
출처=필자 작성
4. 오라토리오
여기서 오라토리오(oratorio)란 넓은 의미에서 관현악 반주에 의한 합창음악을 가리킨다. 좁은 의미의 오라토리오뿐만 아니라 레퀴엠, 성모애상(聖母哀傷, Stabat Mater), 사은 찬미가(Te Deum), 미사(Mass), 수난곡(Passion), 칸타타, 마그니피카트(magnificat), 콘서트 형식의 오페라(opera concertante)까지 포함한다. 합창을 동반하는 레퍼토리라고 할 수 있다(Wulfhorst 2013).
하지만 국내에서는 독창자와 합창단 출연에 따르는 예산 때문에 오라토리오를 연주하는 기회가 극히 드물다. DSO 는 2015년 11월 13일 오르프의 〈카르미나 부라나〉 공연 때 대구시립합창단, 포항시립합창단, 맑은소리소년소녀합창단을 초청하면서 적잖은 출연료를 지급했다. 표 8
표 8 오라토리오
| IPO | 헨델 〈메시아〉, 모차르트 〈레퀴엠〉, 오르프 〈카르미나 부라나〉 |
| DSO | 오르프〈카르미나 부라나〉*, 베르디 〈레퀴엠〉, 프로코피예프 〈알렉산더 네프스키 칸타타〉 |
| NPO | 베토벤 〈장엄미사〉*, 하이든 〈사계〉, 모차르트 〈레퀴엠〉, 베를리오즈 〈클레오파트라의 죽음〉, 바그너 〈발퀴레 1막〉, 포레 〈레퀴엠〉, 프로코피예프 〈알렉산더 네프스키 칸타타〉, 뒤뤼플레 〈레퀴엠〉, 오르프 〈카르미나 부라나〉 |
| SSO | 브람스 〈독일 레퀴엠〉*, 바흐 〈칸타타 제1, 2, 5, 6번〉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 〈마태수난곡〉, 모차르트 〈레퀴엠〉 〈대관식 미사〉, 베토벤 〈장엄미사〉, 슈만 〈미사 사크라〉, 드보르자크 〈성모애상〉, 브루크너 〈테데움〉, 포레 〈레퀴엠〉, 뒤뤼플레 〈레퀴엠〉, 브리튼 〈피터 그라임스〉 〈전쟁 레퀴엠〉 |
*표는 2회 연주. 출처=필자 작성
2017년 2월 24~25일 NPO 와 프로코피예프의 〈알렉산더 네프스키 칸타타〉를 연주한 그린 에코 합창단은 1956년에 창단되었고 현재 127명 규모로 활동 중이다. NPO 의 정기연주회 때 말러 〈천인 교향곡〉, 멘델스존 〈교향곡 제2번〉, 베토벤 〈장엄미사〉, 라벨 〈다프니스와 클로에 모음곡〉 등에 출연했다. 2019년 4월 19~20일 NPO 의 모차르트 〈레퀴엠〉 공연에 참가한 오카자키(岡崎) 혼성합창단은 오카자키고교 코러스의 OB 합창단이다. 2025년 6월 13일 NPO 와 오타카 쇼타다(尾高惇忠, 1944-2021)의 합창 모음곡 〈봄의 곶으로 오세요(春の岬に来て)〉를 연주한 코어 글란제(Chor Glanze)는 나고야대학교 학생들로 1977년 창단한 혼성합창단이다. 2025년 4월 19일 SSO 와 말러 교향곡 제2번 〈부활〉을 연주한 사쿄합창단(札響合唱団)은 SSO 가 2006년 창단 45주년을 맞아 창설했다. SSO 가 합창을 동반하는 공연 때 함께 연주하기 위해 만든 단체이지만 어디까지나 아마추어 합창단이다. 18세 이상이면 음악 경력이 없어도 지원할 수 있다. 평소에는 매주 화요일 퇴근 후 2시간씩 연습하고 연주회를 앞둔 시점에 추가 연습을 한다. 출연료를 받지 않고 교통비, 악보 구입비도 개인이 부담한다.
Ⅲ. 작곡가별 연주 빈도
표 9 작곡가별 연주 빈도 Top 10

출처=필자 작성
표 10 한국 vs. 일본 교향악단 작곡가 Top 10
| % | 1위 (한국) | IPO+DSO | 순위 | NPO+SSO | 1위 (일본) | % |
|---|---|---|---|---|---|---|
| 9.4 | 피아노 협주곡 제5번 | 베토벤 | 1 | 모차르트 | 교향곡 제41번 | 6.4 |
| 8.4 | 교향곡 제5번 | 차이콥스키 | 2 | 베토벤 | 교향곡 제7번 | 5.1 |
| 7.2 | 피가로의 결혼 서곡 | 모차르트 | 3 | 라벨 | 어미 거위 모음곡 | 4.0 |
| 5.7 | 교향곡 제4번 | 브람스 | 4 | 브람스 | 교향곡 제2번 | 3.8 |
| 4.8 | 교향곡 제8번 | 드보르자크 | 5 | 시벨리우스 | 바이올린 협주곡 | 3.6 |
| 3.6 | 바이올린 협주곡 | 멘델스존 | 6 | 쇼스타코비치 |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 3.5 |
| 3.2 | 바이올린 협주곡 | 시벨리우스 | 7 | 차이콥스키 | 바이올린 협주곡 | 3.4 |
| 2.7 | 교향곡 제4번 | 슈만 | 8 | 바그너 | 탄호이저 서곡 | 3.1 |
| 2.6 | 돈후안 | R. 슈트라우스 | 9 | R. 슈트라우스 | 알프스 교향곡 | 3.1 |
| 2.3 | 피아노 협주곡 제2번 | 라흐마니노프 | 10 | 브루크너 | 교향곡 제4번 | 2.8 |
| 49.7 | - | - | 1-10 | - | - | 38.9 |
| 24.8 | - | - | 1-3 | - | - | 15.5 |
출처=필자 작성
표 11 유명 작곡가 12인의 비중
| 구분 | IPO | DSO | NPO | SSO |
|---|---|---|---|---|
| 베토벤 | 50 | 53 | 27 | 30 |
| 모차르트 | 34 | 45 | 30 | 41 |
| 브람스 | 32 | 31 | 19 | 23 |
| 차이콥스키 | 40 | 51 | 19 | 19 |
| R. 슈트라우스 | 15 | 14 | 25 | 10 |
| 드보르자크 | 26 | 25 | 12 | 15 |
| 말러 | 5 | 12 | 17 | 16 |
| 라벨 | 9 | 13 | 24 | 18 |
| 쇼스타코비치 | 9 | 11 | 25 | 14 |
| 라흐마니노프 | 13 | 13 | 16 | 12 |
| 멘델스존 | 19 | 21 | 12 | 10 |
| 하이든 | 2 | 6 | 11 | 8 |
| 계 | 254 | 295 | 237 | 216 |
| 연주횟수 / 전체 곡목 | 49.1% | 49.7% | 39.2% | 44.5% |
출처=필자 작성
표 12 Top 5 작곡가 순위의 변동
| 구분 | 기간 | 주요 작곡가(비중) | 합계(%) |
|---|---|---|---|
| IPO | 2005-09 | 베토벤(13.9), 차이콥스키(11.1), 브람스(10.2), 모차르트(6.5), 드보르자크(6.5) | 48.2 |
| 2010-14 | 베토벤(9.4), 차이콥스키(7.9), 모차르트(6.5), 베버(5.8), 드보르자크(5.8) | 35.4 | |
| 2015-19 | 베토벤(10.0), 차이콥스키(7.1), R. 슈트라우스(7.1), 시벨리우스(5.7), 브람스(5.7) | 35.6 | |
| 2020-24 | 모차르트(7.7), 베토벤(6.2), 차이콥스키(5.4), 요한 슈트라우스(4.6), 브람스(4.6) | 28.5 | |
| DSO | 2005-09 | 차이콥스키(10.6), 모차르트(8.5), 베토벤(7.8), 시벨리우스(5.0), 쇼스타코비치(3.5) | 35.4 |
| 2010-14 | 베토벤(11.4), 모차르트(11.4), 차이콥스키(8.7), 바그너(6.0), 멘델스존(4.5) | 42.0 | |
| 2015-19 | 베토벤(12.1), 차이콥스키(7.6), 브람스(6.8), R. 슈트라우스(6.8), 모차르트(6.1) | 39.4 | |
| 2020-24 | 드보르자크(8.0), 차이콥스키(7.3), 베토벤(7.3), 모차르트(6.6), 프로코피예프(4.4) | 33.6 | |
| NPO | 2005-09 | 쇼스타코비치(4.8), 하이든(4.2), 시벨리우스(4.2), 바그너(4.2), R. 슈트라우스(4.2) | 21.6 |
| 2010-14 | 바그너(5.9), 말러(4.8), 베토벤(3.6), 라벨(3.6), R. 슈트라우스(3.6) | 21.5 | |
| 2015-19 | 모차르트(6.8), R. 슈트라우스(4.3), 라벨(3.7), 차이콥스키(3.7), 쇼스타코비치(3.7) | 22.2 | |
| 2020-24 | 베토벤(7.8), 바그너(5.8), 모차르트(5.2), 브람스(4.5), 라벨(4.5) | 27.8 | |
| SSO | 2005-09 | 모차르트(15.0), 하이든(5.3), 베토벤(5.3), 라벨(4.5), 다케미츠(4.5) | 34.6 |
| 2010-14 | 베토벤(10.1), 시벨리우스(8.4), 브람스(6.7), 드보르자크(5.9), 베를리오즈(5.0) | 36.1 | |
| 2015-19 | 모차르트(8.0), 바흐(7.3), 브람스(5.8), 베토벤(4.4), 라벨(4.4) | 29.9 | |
| 2020-24 | 시벨리우스(9.2), 슈베르트(5.1), 브루크너(5.1), 베토벤(5.1), 말러(5.1) | 29.6 |
출처=필자 작성
표 13 작곡가의 국적에 따른 연주 빈도

출처=필자 작성
HHI 가 1,500 미만이면 집중되지 않은 시장, 1,500~2,500은 조금 집중된 시장, 2,500 이상이면 매우 집중된 시장이다. 1, 2위, 즉 독일어권과 러시아 출신 작곡가의 비중은 DSO(71.3%), IPO(62.1%), SSO(58.9%), NPO(53.8%) 순으로 높다. HHI 지수는 DSO 2,902, IPO 2,338, SSO 1,929, NPO 1,648로 나타났다. DSO 는 특정 국가 출신의 작곡가에 대한 비중이 가장 높다. 독일어권 국가와 러시아 출신 작곡가의 작품이 전체 레퍼토리에서 67.5%를 차지한다. 작곡가의 출신 국가 수는 IPO 와 DSO 가 17개, SSO 가 18개, NPO 가 26개로 나타났다. ‘작곡자 다양성’(composer diversity)의 확보라는 점에서 IPO 와 DSO, SSO 에 비해 NPO 가 바람직한 프로그래밍을 해왔다고 볼 수 있다. 특히 IPO 와 DSO 의 경우 독일과 러시아 일변도에서 탈피하여 다양한 국가 출신 작곡가의 작품을 자주 연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Ⅳ. 작곡 연도에 따른 연주 빈도
2005~2024년 DSO 는 김창재 〈오래된 궁전의 그림 속으로〉, 지성민 〈에오이 오에이〉, 진영민 〈창발〉, 〈크로이노스〉 등 4곡, SSO 는 츠치다 에이스케 〈피아노 협주곡〉, 오다카 아쓰다다 〈첼로 협주곡〉, 사카이 이타루 〈색소폰 협주곡〉, 이시가와 슌 〈타악기 협주곡〉 등 4곡을 초연했다. NPO 는 상주작곡가 사카다 나오키(坂田直樹, 1981-)와 사카이 겐지(酒井健治, 1977-)에게 각 5곡, 고이데 노리코(小出稚子, 1982-)에게 2곡을 위촉, 초연했다. 독일 WDR 방송교향악단, 영국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도쿄 고세이 윈드오케스트라와 공동 위촉한 작품도 눈에 띈다. NPO 는 2000년대 이후 작품 위촉이 급격하게 늘어나 2005-2024년에 모두 17곡을 초연했다. 이에 반해 IPO 는 단 한 곡의 위촉 작품도 초연하지 않았다.
신작 초연은 교향악단 역사에서 가장 중요하게 취급해야 할 항목 중 하나이다. 모든 프로그램을 초연으로 꾸밀 수는 없지만 레퍼토리의 혁신을 위해서는 생존 작곡가의 작품이나 20세기 이후의 작품을 자주 연주할 필요가 있다. 표 14
표 14 작품의 초연 시기별 전체 분포
| IPO (<1901) | IPO (1901-50) | IPO (1950<) | DSO (<1901) | DSO (1901-50) | DSO (1950<) | NPO (<1901) | NPO (1901-50) | NPO (1950<) | SSO (<1901) | SSO (1901-50) | SSO (1950<) | |
|---|---|---|---|---|---|---|---|---|---|---|---|---|
| Top 5 | 31 | 0 | 0 | 38 | 0 | 0 | 4 | 12 | 0 | 8 | 12 | 0 |
| Top 10 | 31 | 0 | 0 | 53 | 6 | 0 | 15 | 20 | 0 | 11 | 20 | 0 |
| 1회 연주 | 111 | 48 | 14 | 121 | 49 | 29 | 58 | 132 | 112 | 153 | 73 | 54 |
| 총연주 | 408 | 86 | 23 | 445 | 115 | 33 | 259 | 252 | 126 | 285 | 146 | 54 |
| 비율(%) | 78.9 | 16.6 | 4.5 | 75.0 | 19.4 | 5.6 | 40.6 | 39.6 | 19.8 | 58.8 | 30.1 | 11.1 |
출처=필자 작성
표 15 작품의 초연 시기별 전체 분포

출처=필자 작성
Ⅴ. 주제가 있는 프로그램
교향악단 정기연주회 프로그램은 두 개 이상의 곡목으로 구성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때 2~4개 작품을 아우를 수 있는 주제를 내세운 프로그램은 효과적인 마케팅과도 연결되며 청중의 공감을 이끌어내기 쉽다는 이유로 최근 미국에서 증가하는 추세다(Wittry 2007, 119). 예를 들면 새에 영감을 받은 음악, 음악과 스포츠, 음악과 춤, 제2차 세계대전과 음악, 미술 작품에 영감을 받은 작품(이장직 2021) 등이다. 바흐(J. S. Bach)의 이름을 주제로 구성한 프로그램도 가능하다.14)
널리 알려진 것은 한 명의 작곡가 또는 출신 국가가 같은 작곡가의 작품들로 구성하는 방법이다. 표 16
표 16 단일 작곡가 프로그램
| 오케스트라 | 횟수 | 작곡가 목록 |
|---|---|---|
| IPO | 35 | 브람스(10), 베토벤(8), 시벨리우스(3), 라흐마니노프(2), R. 슈트라우스(2), 브루크너(2), 슈만, 차이콥스키, 쇼팽, 베르디, 베버, 드보르자크, 프로코피예프, 생상스 |
| DSO | 15 | 차이콥스키(3), 베토벤(3), 말러(2), 브람스(2), 멘델스존, 드보르자크, 쇼스타코비치, 오르프, R. 슈트라우스 |
| NPO | 31 | 말러(7), 바흐(3), 모차르트(3), 스메타나(3), 브루크너(3), 베토벤(2), 라벨(2), 엘가(2), 브람스, 멘델스존, 바그너, 라흐마니노프, 시벨리우스, 번스타인 |
| SSO | 41 | 시벨리우스(7), 베토벤(6), 말러(4), 바흐(3), 모차르트(3), 다케미츠(2), 라벨(2), 브루크너(2), 엘가(2), 하이든, 브람스, 드보르자크, 베르디, 스메타나, 차이콥스키, 라흐마니노프, 메시앙, 브리튼, 이후쿠베 |
프로그램을 한 곡만으로 구성한 경우도 포함, 괄호 안은 2회 이상의 횟수. 자료 출처=필자 작성
표 17 국가별 특집
| 오케스트라 | 횟수 | 국가 목록 |
|---|---|---|
| IPO | 7 | 러시아(4), 프랑스(2), 헝가리, 이탈리아 |
| DSO | 10 | 러시아(6), 프랑스(2), 영국, 한국 |
| NPO | 27 | 러시아(12), 프랑스(6), 체코(2), 미국(2), 영국, 헝가리, 핀란드, 스페인, 일본 |
| SSO | 11 | 러시아(4), 프랑스(4), 영국(2), 체코 |
독일어권 국가 출신 작곡가 특집은 제외. 괄호 안은 2회 이상 연주. 자료 출처=필자 작성
NPO 는 1996년부터 ‘사계’ ‘사랑과 죽음’ 등 매년 새로운 주제에 따른 프로그램을 선보여왔다(표 18
표 18 NPO 의 주제가 있는 프로그램
| 주제 | 날짜 | 프로그램 |
|---|---|---|
| 러시아 | 2005. 4. 9. | 프로코피예프 〈로미오와 줄리엣 모음곡〉, 라흐마니노프 〈파가니니 주제의 랩소디〉, 프로코피예프 〈교향곡 제5번〉 |
| 스페인 | 2005. 6. 12. | 라벨 〈스페인 랩소디〉, 파야 〈스페인 정원의 밤〉, 림스키코르사코프 〈스페인 카프리치오〉, 파야 〈삼각모자〉 |
| 민속음악 | 2007. 7. 20. | 버르토크 〈바이올린 협주곡 제2번〉, 브람스 〈헝가리 춤곡〉 |
| 디아길레프 | 2007. 12. 14. | 사티 〈파라드〉, 풀랑크 〈모자 모음곡〉, R. 슈트라우스 〈벌레스크〉, 스트라빈스키 〈페트루슈카〉 |
| 철학 | 2008. 4. 18. | 아이브스 〈대답없는 질문〉, 치머만 〈트럼펫 협주곡. 아무도 모르는 내 고통〉, 하이든 〈교향곡 제22번 철학자〉, R. 슈트라우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
| 겨울 | 2010. 1. 22. | 다케미츠 〈겨울〉,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1번 겨울날의 몽상〉, R. 슈트라우스 〈4개의 마지막 노래〉 |
| 앙팡테러블의 제1번 | 2014. 12. 12. | 모차르트 〈교향곡 제1번〉,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월튼 〈교향곡 제1번〉 |
출처=필자 작성
Ⅵ. 반복 주기에 따른 연주 빈도
음악감독이 새로 부임할 때 교향악단 사무국에서 맨 처음 제공하는 자료는 역대 정기연주회 레퍼토리 목록이다. 최근 연주했던 곡을 제외하고 프로그램을 짜기 위해서다. 지휘자 다이앤 위트리(Wittry 2007, 108)는 곡목 선택을 하기 전에 오케스트라의 연주 기록을 살펴본 다음 적어도 최근 7년 이내 무대에 올린 작품은 연주하면 안 된다고 말한다.
최근 20년간 5회 이상 연주한 곡이 SSO 와 NPO 에서는 한 곡도 없는데 표 19
표 19 5회 이상 연주한 곡목
| 구분 | 곡목 |
|---|---|
| IPO / DSO |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드보르자크 〈교향곡 제8번〉 〈첼로 협주곡〉,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5번〉, 브람스 〈교향곡 제4번〉 〈바이올린 협주곡〉,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4, 5, 6번〉, 브루흐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무소륵스키 〈전람회의 그림〉, 시벨리우스 〈교향곡 제2번〉 〈바이올린 협주곡〉 |
| IPO | 드보르자크 〈교향곡 제9번〉, 베토벤 〈에그몬트 서곡〉, 쇼팽 〈피아노 협주곡 제1번〉, 베르디 〈운명의 힘 서곡〉,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5번〉 |
| DSO |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 서곡〉 〈피아노 협주곡 제21번〉,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4번〉, 슈만 〈교향곡 제4번〉, 브람스 〈교향곡 제1, 2번〉,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림스키코르사코프 〈셰에라자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제2번〉 |
출처=필자 작성
표 20 특정 레퍼토리에 대한 편중
| 구분 | IPO | DSO | NPO | SSO | |
|---|---|---|---|---|---|
| 2005-24 정기연주회 | 151 | 197 | 220 | 191 | |
| 작품수 | 288 | 323 | 510 | 364 | |
| 연주곡 | 517 | 576 | 639 | 471 | |
| 작품당 평균 연주 | 1.80 | 1.78 | 1.25 | 1.29 | |
| 프로그램 당 작품수 | 3.42 | 2.92 | 2.90 | 2.46 | |
| 작곡자 | 95 | 107 | 168 | 99 | |
| 1회만 연주 | 173 | 181 | 380 | 267 | |
| 3회 이상 연주 | 곡목수 | 62 | 64 | 22 | 27 |
| 합계 | 266 | 273 | 72 | 87 | |
| 평균 | 4.3 | 4.3 | 3.3 | 3.2 | |
출처=필자 작성
표 21 인천, 대구, 나고야, 삿포로 교향악단 비교 순위
| 구분 | IPO | DSO | NPO | SSO |
|---|---|---|---|---|
| 정기연주회 횟수 | 3 | 3 | 1 | 2 |
| 정규 단원수 | 1 | 4 | 2 | 2 |
| 1 프로그램 2 콘서트 | 3 | 3 | 1 | 1 |
| 장르의 혁신성 | 4 | 3 | 1 | 2 |
| 협주곡 독주 악기의 다양성 | 2 | 4 | 1 | 3 |
| 오라토리오 | 4 | 3 | 2 | 1 |
| 작곡가의 다양성 | 3 | 3 | 1 | 2 |
| 작곡가 국적의 다양성 | 3 | 4 | 1 | 2 |
| 국내 창작곡 연주 | 4 | 3 | 1 | 2 |
| 연주 작품의 참신성 | 3 | 3 | 1 | 2 |
| 주제가 있는 프로그램 | 3 | 4 | 1 | 2 |
| 순위 | 3 | 4 | 1 | 2 |
출처=필자 작성
Ⅶ. 나가면서
IPO와 DSO, NPO, SSO 등 한국과 일본의 지방 교향악단 4개의 정기 연주회 레퍼토리를 비교한 결과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곡목수가 적을수록, 개별 작품의 연주 시간이 길수록, 생존 작곡가의 작품을 자주 연주할수록, 같은 작품 사이의 시간 간격이 클수록, 유명 작곡가에 대한 의존도가 낮을수록, 협주곡보다 교향곡의 비중이 높을수록, 발췌곡보다 전곡(全曲)을 연주할수록20), 오라토리오를 자주 연주할수록 상대적으로 수준 높은 프로그램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따라서 IPO와 DSO는 SSO, NPO에 비해 레퍼토리의 폭도 좁고 참신성도 부족하다.
정기연주회의 프로그램은 교향악단의 명함과도 같은 존재다. 가능한 최고의 레퍼토리를 무대에 올려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마케팅이나 새로운 청중 확보를 위해서는 정기연주회와 별도로 유명 클래식 시리즈를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시 말해서 정기연주회와 명곡 시리즈의 차별화가 필요하다. NPO는 성인 대상의 ‘명곡 시리즈’21)를 연간 5회, ‘어린이 명곡 콘서트’를 연간 3회 개최하고 있다. 주말 오후 2시에 시작하는 SSO의 ‘숲의 소리 친구 명곡 콘서트’(森の響フレンド 名曲コンサート) 시리즈는 매년 4회 열린다.22)
레퍼토리를 결정하는 요인은 매우 다양하다. 안정된 재정적 뒷받침이 가능한 교향악단일수록 유명 작곡가의 유명 작품만 고집하는 스탠더드 레퍼토리에서 탈피하여 새로운 작품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다(
인천과 대구, 나고야, 삿포로 교향악단의 레퍼토리 구성에 나타나는 질적 차이는 결국 티켓 구입으로 표출되는 청중의 취향에서 기인하는 바가 크다. 하지만 공익재단법인의 설립이나 상임지휘자 임기의 확대, 상주작곡가 제도의 도입, 아마추어 합창단의 활성화 등 제도적 뒷받침도 필요하다는 점을 밝혀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