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초록
Research Article

이주 시기와 형태에 따른 필리핀 한인동포의 국가 정체성 연구

김동엽

서강대학교 동아연구소

발행: 2018년 1월 · 75권 0호 · pp. 287-317

DOI: https://doi.org/10.33334/sieas.2018.37.2.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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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에서는 필리핀 한인동포의 국가 정체성의 특징을 파악하기 위해 필리핀에 거주하면서 한국 혹은 한국인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고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또한 자녀들에게 어떠한 국가 정체성을 전수하고자 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자녀들의 한국 국적 유지 여부와 한국어 구사능력 등을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한인의 필리핀 이주 패턴은 그 특성에 따라 3시기로 나눌 수 있으며, 이는 한국과 필리핀 간의 경제적 관계 혹은 위상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다. 이들 이주자들이 가지는 국가 정체성은 떠나온 한국의 국제적 위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국제결혼 여부는 국가 정체성을 형성하고 전수하는 데 또 다른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국제결혼 가정에서 낳은 자녀들은 한국에 대한 국가 정체성은 찾아보기 힘들며, 한국인 부부 가정에서 성장한 자녀들의 한국에 대한 국가 정체성 또한 대단히 희박한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한인동포들이 자신의 자녀들에게 영어를 기본언어로 하는 초국가적 정체성을 가지기를 선호하고, 자녀들에게 한국에 대한 국가 정체성을 전수하는 것에 소홀한 측면이 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키워드: 필리핀국제이주한인동포국가 정체성초국가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