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earch Article
시진핑 시대 중국의 ‘문명 담론’과 이중적 공동체 서사: 비판적 담론 분석(CDA)을 중심으로
국민대학교 중국인문사회연구소
발행: 2026년 1월 · 90권 0호 · pp. 211-245
DOI: https://doi.org/10.33334/sieas.2026.45.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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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시진핑 시기 중국의 ‘문명 담론’이 내부적 ‘중화민족공동체(ZMG)’와 대외적 ‘인류운명공동체(RMG)’를 어떠한 논리적 기제로 매개하는지 비판적 담론 분석(CDA)을 통해 규명한다. 분석 결과, 중국의 문명 담론은 ZMG를 통해 단일한 문명 주체를 ‘주조(铸牢)’하여 내부 결속을 강화하고, 이를 토대로 RMG라는 보편적 비전을 외부로 투사하는 “내부 결속, 외부 확장”의 이중적 전략을 수행함이 드러났다. 이러한 담론적 실천은 ‘제2의 결합’과 ‘중국식 현대화’를 통해 공산당의 통치 정당성을 경제적 성과에서 문명적 정통성으로 재구성하려는 시도다. 결론적으로 시진핑 시대의 문명 담론은 단순한 수사가 아니라, 내부 통제의 정당화와 서구 중심 질서에 대한 대안 제시를 동시에 추구하는 고도의 정치적 기제로 작동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