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earch Article
트렌디 드라마의 전환기적 양상과 장르 리미널리티 -<온에어>의 혼종적 성향을 중심으로-
국립부경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발행: 2026년 1월 · 90권 0호 · pp. 85-123
DOI: https://doi.org/10.33334/sieas.2026.45.1.85
본문 보기
초록
이 연구는 SBS 드라마 <온에어>(2008년)가 지닌 장르적 성격을 트렌디 드라마, 전문직 드라마, 포스트 트렌디 드라마라는 세 층위에서 분석함으로써, 한국 드라마 장르사의 전환기를 조망하고자 하였다. <온에어>는 도시적 공간, 세련된 라이프스타일, 즉각적 감정 표출, 스타 소비 등 트렌디 드라마의 문법을 충실히 계승하면서도, 방송 제작 현장의 리얼리티와 직업적 갈등 구조를 전경화하여 전문직 드라마의 서사적 특성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였다. 동시에 감정의 절제, 제도적 구조의 부각, 메타 서사의 도입 등 포스트 트렌디 드라마적 성향을 선취함으로써, 이후 한국 드라마가 나아갈 새로운 감정 양식과 서사 구조를 예고하였다. 따라서 <온에어>는 세 장르 문법이 교차하고 융합하는 혼종적 성격을 지닌 과도기적 텍스트로 규정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한국 드라마가 단선적 진화가 아니라 복합적 장르 혼종을 통해 발전해왔음을 입증한다. 본 연구는 <온에어>를 한국 드라마 장르사에서 중요한 전환기의 지표적 사례로 규정하면서, 향후 한국 드라마의 장르적 재편과 미학적 변용을 탐구하는 데 기초 자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