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earch Article
통치성을 통해 본 태국전력청의 환경갈등 관리: 매머석탄발전소 사례연구
서강대학교 동아연구소
발행: 2025년 1월 · 89권 0호 · pp. 117-151
DOI: https://doi.org/10.33334/sieas.2025.44.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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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갈탄 광산과 화력발전소가 위치한 태국 북부 매머지역(Mae Moh District) 사례를 통해, 에너지 인프라로 인해 환경문제와 사회적 갈등이 발생했던 지역이 국가와 공기업에 의해 ‘관리가능한(governable)’ 공간으로 재편되어가는 과정을 푸코의 ‘통치성(governmentality)’ 개념을 통해 분석하였다. 태국전력청(Electricity Generating Authority of Thailand, EGAT)은 1990년대 두 차례의 아황산가스 과다 배출 사건 이후, 갈등의 원인을 기술적 문제와 주민들의 불신과 오해로 규정하고, 탈황설비(FGD), 집진기 등 환경관리 장치 도입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 하였다. 동시에 지역사회 개발기금과 CSR 사업, 언론홍보 및 축제와 박물관을 통한 석탄 옹호 담론의 생산 등 다양한 통치 장치를 도입하였다. 본 연구는 이러한 기술적 『제도적』 담론적 전략이 주민들의 수용성과 의존성을 강화하며, EGAT의 이익과 지역의 이익을 동일시하는 주체성을 구성하는 과정을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환경문제가 단지 물질적 충돌이 아닌, 지식과 담론, 통치 기술이 결합된 권력의 장에서 관리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