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초록
Research Article

백화점의 공간 경험- 근대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홍지순

서강대학교 동아연구소

발행: 2019년 1월 · 76권 0호 · pp. 125-154

DOI: https://doi.org/10.33334/sieas.2019.38.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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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논문은 20세기 초 동아시아의 백화점들에 초점을 맞추어 백화점의 공간 경험을 연구한다. 백화점을 서구에서 수입된 문물로 보기보다 전지구적 소통의 지점으로 보고 여성, 서구화, 시각성, 중산층 개인 등을 중심으로 한 기존 백화점 연구의 방향을 남성, 전지구성, 신체 경험, 도시 대중집단 등으로 바꾼다. 백화점의 남성성은 동아시아에서 가족적 이미지로 소통되었는데 예를 들어 가부장적 창업자 (형제)와 도시 핵가족의 “소시민” 가장 소비자가 중요하게 부각되었다. 백화점은 모더니즘 문학 작품 등의 중요한 모티브가 되기도 했는데 백화점 공간은 유럽의 식민지 이국에 대한 환상이 상품과 더불어 전지구적으로 소통되는 지점으로 작용했다고 할 수 있다. 이 논문은 또한 백화점 공간에서 어떠한 인간 관계가 형성되는지 즉 서비스 노동에 대해서 살펴보고 소비자는 백화점 공간과 어떤 관계를 맺는지를 스펙타클, 극장 등의 개념을 통해 논의한다. 마지막으로 백화점 공간의 구체적 신체 경험을 빌딩기계, 욕망기계 등의 개념으로 접근한다. 백화점 공간의 경험이 시각적, 개인적 경험이라기 보다는 동적, 집단적 신체 경험이며 공간과 인간을 모두 기계라는 개념으로 접근하며 주, 객 혹은 인간, 기계의 확연한 구분에 문제를 제기한다.
키워드: 백화점공간남성성욕망기계스펙타클동아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