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초록
Research Article

북부 베트남 소수종족의 지방사와 종족정체성: 호아빙(Hoa Binh)성 마이쩌우(Mai Chau)현 따이(Tay)족 마을의 사례

최호림

서강대학교 동아연구소

발행: 2017년 1월 · 73권 0호 · pp. 139-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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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연구는 마을 주민들의 경험과 기억에 초점을 두고 194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베트남 북서부의 한 소수종족 마을의 지방사를 통해 종족정 체성이 규정되어온 복합적인 과정을 고찰한 것이다. 특히 호아빙성 마이쩌 우현에 이주 정착한 따이족의 구술 자료를 중심으로 식민시대부터, 전쟁, 사회주의 개혁 이후에 이르기까지 종족 내 계급분화, 종족 간 관계, 국가- 종족 관계의 역동적인 성격에 관하여 탐구한다. 이 연구는 마이쩌우의 따이족이 국가의 종족분류체계나 외부 관광객의 시선에 따라 고유한 전통문화를 가진 원시적 부족이라는 이미지로 고정되어 왔을 뿐 아니라, 자신의 삶을 개척하는 과정에서 스스로를 독특한 종족으로 규정지어 왔다는 점을 고찰한다. 따이족은 국민국가에 속하는 하나의 소수종족으로서 국가의 영향 안에 통합되어 있으면서도 스스로도 분명히 구별되는 독립된 종족으로 살고 있다. 이러한 점을 규명하기 위해 따이족 내부에 계층적 분화와 불평 등이 존재하고 따이족 자신들만의 주체적인 삶을 개척하기 위한 어젠다가 지속적으로 존재해왔다는 점을 살펴보고자 한다. 따라서 본 연구는 따이족의 일상생활에서 스스로의 능동적인 역할, 즉 `따이 에이전시`(Tay agency)가 작동하고 있다는 관점에서 접근한다. 종족 내부에 계급적인 분화와 불평등도 존재하고 따이족 자신들만의 어젠다가 있다.
키워드: 베트남소수종족마이쩌우타이(따이)족지방사종족정체성